구두, 운동화 반복에 질린 나는 남자가 겨울에 신을만한 신발이 뭐가 있을까 둘러보다 첼시부츠라는 것을 알게 됐다.
첼시부츠... 첼시... Chelsea??
맞다. 첼시부츠의 첼시는 드록바, 아넬카, 에시앙의 간지팀 그 첼시가 맞다고 한다.
첼시부츠는 옆면을 신축성 있는 소재로 만든 발목 부츠이며, 런던 첼시지역에서 유행해서 첼시부츠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어쨌든 나는 1870년부터 시작한 호주 브랜드기 때문이기도하고 튼튼하면서 편하다는 평이 정말 많아서 블런드스톤 첼시부츠 #510을 구매하게 되었다.
첼시부츠가 처음이라 가장 기본이 되는 모델을 구매하려고 찾아봤는데 블런드스톤의 첼시부츠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했다.
아마 가장 많이팔린 무난한 모델은 #500, #510, #600, #610이라 추측된다. 네 모델에 대해 비교해보았다.
![]() |
![]() |
![]() |
![]() |
좌측부터 #500, #510, #600, #610
ⓛ 색상, 척보면 알겠지만 색이 차이가 난다. #500, #600은 스타우트브라운 컬러고 #510, #610은 블랙 컬러다. 다른 후기를 보니 스타우트브라운이 까만색에 우유한방울 떨어뜨린듯한 밝지않은 진한 갈색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부츠 컬러 자체는 브라운이 끌렸으나 옆면 밝은 갈색이 너무 튀어 블랙으로 구매하게 됐다.
② 수출용(#5XX) vs 내수용(#6XX), 얼핏보면 차이점을 느끼기 힘든 500번대와 600번대의 차이는 수출용, 내수용 차이라고 한다. 그들 입장에서 수출용인 500번대가 우리나라에선 주문하면 내일 도착하는 상품이고, 그들 입장에서 내수용인 600번대는 해외직구를 해야하는 상품이다.
![]() |
![]() |
#500과 #600, 신발 뒷쪽과 옆면 디테일에서 약간 차이가 보인다.
![]() |
![]() |
일단 박스가 까리하다
![]() |
![]() |
신발 자체가 굉장히 예쁘고 발목부분 앞뒤에 달린 고리가 특히 마음에 든다.
줄자로 재본 굽의 높이는 3cm
블런드스톤의 사이즈는 AU/UK 기준으로 표기되어 있다. 나는 7 사이즈로 주문했는데, 한국 사이즈 기준 260 ~ 265라고 한다.
신발의 길이는 맞는데 높이가 꽉끼어 신을때 발등에서 걸려 힘들었다. 나는 칼발이고 발등이 높지도 않은데 꽉 끼었으므로 구매하기 전에 신어보고 사는게 좋을 것 같다.
(나는 에어맥스97 265, 뉴발란스996 260을 신는다.)
물론 지금은 신다보니 가죽이 부드러워져서 처음보다는 잘들어가는 편이다.
그리고 처음에 멋모르고 발목양말에 신었다가 발목쪽 다까졌다. 주의해야한다.
디자인이랑 튼튼함에 있어서는 대만족이다. 츄리닝만 아니면 어디든 잘 어울리는 것 같다.
